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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남산타운 경사지 ‘엘리베이터’ 설치 확정... 내년 3월 착공
중구, 남산타운 경사지 ‘엘리베이터’ 설치 확정... 내년 3월 착공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7.12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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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25억원 확보, 12월까지 설계 완료... 내년 10월 준공
13인승 장애인 겸용... 관리동 지상 1층까지 확장 운행
임대동에서 내다본 임대관리동 옥상
임대동에서 내다본 임대관리동 옥상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약수동 남산타운 입구와 임대 관리동ㆍ경로당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확정했다.

이 일대는 매봉산 경사지에 위치해 보행환경 개선이 시급했던 만큼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로 노인ㆍ장애인 등의 이동편의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지어진 남산타운은 모두 42개동(분양35, 임대7), 5150세대가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이중 임대동은 매봉산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어 아파트 단지 출입구까지 이동하는 데 상당한 불편이 있었다. 특히 이곳에는 401명의 장애인과 1200세대가 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다.

관리주체인 SH공사는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 2009년 임대관리동 외벽에 설치된 승강기를 고쳐보려 했으나 공급이 중단된 모델로 수리가 불가능했다. 여기에 남산타운 옹벽 붕괴 우려로 엘리베이터 신설도 여의치 않았다.

이에 구는 지난해 7월 승강기 설치를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10월에는 시와 SH공사, 거주민 등과 설치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11월에도 '남산타운 임대관리동 리모델링 기본계획 및 건물구조 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관리동 건물을 리모델링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안전성과 이동 편의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토목 옹벽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뿐더러 임대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주로 지나다니는 동선과도 잘 맞물리기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 시비 2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SH공사를 통해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해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준공은 내년 10월이다.

한편 새로 지어지는 엘리베이터는 13인승 장애인 겸용으로 옥탑에서 아파트 연결통로로 이어지며, 관리동 지상 1층까지 기존보다 확장 운행한다.

고지대에 위치한 남산타운 임대관리동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완료되면 인근 약수역까지의 접근성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사업시행자인 SH공사에 조속한 설계와 시공을 요청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 앞장서겠으며, 구민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 세심하게 지역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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