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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단식투쟁’ 돌입
중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단식투쟁’ 돌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7.1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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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야합 의장 선거는 무효다"
중구의회 양은미 의원이 단식투쟁에 나서고 있다.
중구의회 양은미 의원이 단식투쟁에 나서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지난 11일 의장 선거는 날치기 야합으로 인한 불법 선거라며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의원들은 가능한 모든 행동수단과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단식투쟁에 돌입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제9대 중구의회는 국민의힘 5명, 민주당 4명 등으로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을 맡게 된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소재권 의원과 길기영 의원이 의장을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지난 6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협의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11일 저녁 정회중인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4명의 의원과 길 의원이 임시 의장인 소재권 의원을 밀어내고 차순위 임시 의장으로 길 의원이 직무를 대행해 의장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길 의원과 4명의 민주당 의원들만이 투표에 참여해 5표를 얻으면서 의장에 당선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4명의 의원들은 정회중 민주당 의원들과 길 의원의 야합에 의한 날치기 시도라며 원천무효임을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어 12일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규탄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 선거와 관련해 당대당 협의에 의해 의회 의장단을 선출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과 길기영 의원 5인 만의 불법적인 표결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야합을 통해 의장자리를 거래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불법적인 날치기 시도에 대해 모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며 “우리 국민의힘 4인의 소속 의원들도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없어 의회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행동수단과 조치를 다 할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양은미 의원을 선두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어 손주하 의원과 허상욱, 소재권 의원도 릴레이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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