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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野人) 된 이준석, '전국투어' 장기전 돌입...'여의도 복귀' 포석
야인(野人) 된 이준석, '전국투어' 장기전 돌입...'여의도 복귀' 포석
  • 이현 기자
  • 승인 2022.07.1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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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재심 청구 등 당과 물리적 충돌 대신 장외 여론전으로 선회
광주 무등산行에 이어 부산 광안리서 청년 민심과 스킨십 가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당원 및 시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좌측 하단이 이 대표.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당원 및 시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좌측 하단이 이 대표.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 순회로 '장기전'에 돌입했다. 당장 윤리위 재심 청구도 포기한 채 호흡을 길게 가져가며 여의도 복귀 구상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6개월 당원권 정지로 당분간 야인(野人)으로 지내야 하는 처지다. 당초 윤리위 징계에 '불복' 의사를 내비쳤던 이 대표는 윤리위 재심 청구 및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예측과 달리 18일 현재까지 강경 대응을 자제하며 지방 민심 투어에 주력하고 있다. 민심의 반감을 살 수 있는 당과의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장외 여론전'으로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부산 광안리에서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광주 무등산에 이어 두 번째 행선지다. 그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무려 4시간이 넘게 당원들과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정치와 정당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이렇게 모일 수 있는 것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며 "다음 행선지는 강원도"라고 지지자들의 모임 참석을 독려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 무등산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했다. 야권의 성지인 광주에서 서진(西進) 행보를 보이며 자신의 정치적 존재 가치를 알리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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