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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스피커' 유시민 "윤석열 정부 '무신정권'...검찰 출신 일변도"
'野 스피커' 유시민 "윤석열 정부 '무신정권'...검찰 출신 일변도"
  • 이현 기자
  • 승인 2022.07.25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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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인사들, 도파민 중독…정치적 흥분 상태"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작가가 4일 경기 파주시 돌베개 출판사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유 작가는 3년 만에 신작 '유럽도시기행 2'를 출간했다. (사진=뉴시스)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작가가 4일 경기 파주시 돌베개 출판사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유 작가는 3년 만에 신작 '유럽도시기행 2'를 출간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유시민 작가(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윤석열 정부를 고려의 '무신정권(武臣政權)'에 비유하며 검찰 출신에 편중된 정부 인사 채용을 비판하고 나섰다. 

'야권 스피커'로 통하는 유 작가는 최근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정체에 대해 "대통령이 없는 것과 비슷한 상태다. 존재감을 못 느끼겠다. 비평할 것도 없다"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유 작가는 2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정부는 제가 보기에 '무신정권' 같다"며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고 평생 검사만 했던 사람이고 검사를 사방에 포진시켰고, 검창총장은 임명도 안 하고 자기 측근을 장관 시켜서 하고 그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칼을 휘두르는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거칠다. 지금 정부와 집권세력이 하는 거 보면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는지 모르겠다"며 "선거에서 이기면 좋고 국민들과 좋은 일을 해야겠다, 행복해질 것 아니냐. 그런데 지금 대통령도 매일 화난 얼굴이고, 법무부장관도 화난 것 같고 여당에 지금 윤핵관이니 뭐니 이런 사람들이 다 당지도부가 됐는데 매일 화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화난 상태로 국정운영에 임하고 있거나 자신들이 가진 무기들이 '검찰권이란 칼밖에 없구나' 모든 것을 다 이렇게 하기 시작하면 정치가 있을 수 없다"며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사회에 많은데 이런 것들을 해결하라고 정치가 있는 것인데 정치는 다 실종되고 여야간의 대화도 사라지고, 대통령이 자기의 법적권한을 가지고 칼을 휘두르는 것만 남아 있다"고 윤석열 정부의 '법치주의'와 검찰권에 대해 회의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울러 유 작가는 여당을 향해서도 "다양한 도파민들이 뇌속에 분비된 상태로, 흥분 상태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치가 상당 부분 마약성 물질과 비슷하다"며 "우리 뇌에서 행복감을 느낄 때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되는데, 언제 분비되냐면 기대보다 큰 보상을 받았을 때 과다 분비되는 경향이 있다. 과거 정부가 했던 것을 다 둘러엎어서 감옥에 보내고 하면 도파민이 나올 것 같은데 지금 도파민이 덜 나오니까 짜증이 나고 화가 나있는 것"이라고 구 여권 인사들에 대한 현 정부의 검경 수사 기류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야당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안 되고 지금 국회에서 야당이 압도적 다수인데 국회 정상화도 여당쪽에서 '조금만 양보할 테니 국회 열어달라'고 해야 하는데 야당에서 '국회를 하자' 하고, 여당에서는 '하든가 말든가' 태도다"며 "저는 이런 것을 처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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