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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체제 전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사퇴
“비대위 체제 전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사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7.3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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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이후에도 ‘내부 총질 당대표’ 텔레그램 메시지 노출 등 계속해서 당내 내분을 겪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지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당 안팎에서 쇄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지난 29일 배현진 의원이 처음으로 최고위원직을 던졌으며 초선 의원 32명이 비대위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권 직무대행의 사퇴 압박에 커졌다. 여기에 조수진 의원마저 이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다.

결국 권 직무대행도 31일 당대표 직무대행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권 직무대행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 데 저도 뜻을 같이한다”며 “저 역시 직무대행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받들지 못했다”며 “당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최고위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한다.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저도 뜻을 같이한다”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권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긴급의원총회에서 당대표 직무대행으로 추인된 지 20일 만에 사퇴하게 됐다.

다만 권 직무대행은 직무대행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원내대표직은 유지하며 비대위 전환을 이끌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정리한 만큼 당헌·당규상 남은 당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야만 비대위 체제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 지도부는 총원 9명 중 정미경·윤영석·김용태 최고위원과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4명만이 남았다.

이 가운데 김 최고위원은 전날까지 사퇴를 거부한 상태며 정미경·윤영석 최고위원과 성 의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비대위 체제 요건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당분간 비대위 체제 전환을 놓고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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