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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 짓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 짓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8.01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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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피나클 앳 덕스톤' 모델... 저렴한 주택 공급 재확인
'하계5단지' 첫 선... 용적률 435%를 확보, 세대수 2배 확대
평균 용적률 300~500%로 확대... 서울 내 재건축 대상 34곳
1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고품질 임대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피나클)'의 모습.  (사진=뉴시스)
1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고품질 임대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피나클)'의 모습. (사진=사진동행취재단)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내 노후 임대주택단지 재건축을 통해 고품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노후 임대주택 용적률을 평균 100%대에서 300~500%로 확대, 2배 이상 공급하는 한편 평형 확대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확보로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설명이다.

그 첫 시작으로 오 시장은 지난 4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정책을 발표한 하계5단지를 고밀 재건축 임대주택 첫 번째 단지로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1일 해외출장 중 싱가포르 고품질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ㆍ업무지구 마리나베이와 약 3km 인접한 도심에 위치한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은 서울로 말하자면 최초의 임대아파트 '하계5단지' 같은 곳이다.

지난 2009년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HDB(주택개발청) 주택을 허물고 초고층 고품질 공공주택을 조성, 도심에서 일하는 중․저임금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공급됐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공주택으로 알려진 '피나클 앳 덕스톤'은 높이 50층, 총 7개 동에 현재 1,848가구가 살고 있으며 26층과 50층은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유료 전망대로 운영되는 50층 스카이브릿지는 길이 500m에 이르며 탄종파가르, 차이나타운, 중심업무지구(CBD)등 시내 전경을 한 눈에 관람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피나클 앳 덕스톤' 단지를 둘러보고 기존 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해 중ㆍ저임금 근로자를 위해 도심, 역세권에 품질 좋고 저렴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공주택이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커뮤니티시설과 개방형 설계, 인접한 공원과의 연계로 공공주택 단지의 공공성을 강화했다는 점도 눈여겨봤다.

이에 시는 앞으로 ‘피나클 앳 덕스톤’을 모델로 현재 서울 시내 노후한 임대주택 단지를 재건축, 주거공간과 커뮤니티시설 등 품질을 업그레이드 하고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평형을 확대하고 공급 또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을 앞둔 영구ㆍ공공임대 단지는 총 34개에 이른다.

그 첫 시작으로 '하계5단지'를 당초 용적률 93.11%에서 재건축을 통해 435%를 확보, 세대수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평형 확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제공을 비롯해 지난달 30일 캄풍 애드미럴티에서 내놓은 '3대 거주형 주택'도 처음 선보이는 단지로 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새 집을 지을 택지가 없는 서울에서 신규주택을 건설해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이다”며 “결국 이것이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신규 택지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나클 앳 덕스톤처럼 노후 임대주택 용적률을 평균 100%대에서 300~500%로 확대, 고밀 개발한다면 임대주택을 2배 이상 공급할 수 있다”며 “평형 확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확보도 가능하므로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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