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이원석(사법원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내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 후보자가 균형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원석 차장검사를 검찰총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후보자는 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 부장 등을 역임한 수사기획통”이라며 “검찰청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총장후보추천위는 지난 16일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김후권 서울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찰청차장검사를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한 바 있다.
이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차장을 윤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이 차장검사는 한동훈 장관과 연수원 동기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부임 당시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보좌했던 인물로 '윤석열 사단' 핵심으로 꼽힌다.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을 거쳤다. 현재는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이날 지명 사실이 전해진 직후 서울 서초구 대검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후보자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검찰의 독립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검찰 구성원 누구나 독립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며, 생각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시행하려 노력할 것"이라며 "밖에서 염려하는 것을 저희도 알고 있다. 가치를 소중히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공정거래위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한 교수는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이나 정부 위원회에서 활동, 행정 분야 전문성도 겸비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를 잘 이끌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한 교수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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