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석패 후 2달 만에 대통령실 입성...사법 리스크 등은 부담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대통령실이 지난 21일 '인적 쇄신'의 일환으로 홍보수석에 김은혜 전 의원을 임명했다. 아울러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발탁했다. '윤석열의 입'으로 꼽혔던 김 수석이 대통령실의 대국민 '소통 리스크'를 해소할 단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윤심(尹心)'에 근접한 인사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나서 당시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펼친 끝에 불과 0.15%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지선 이후 두 달 만에 김 수석은 대통령실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지게 됐다.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지난 21일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민과 언론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홍보·정책기획 수석 개편은 부분적 쇄신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YTN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홍보수석이 무슨 혁신을 하느냐"라며 "홍보라고 하는 것은 PR인데, 그쪽에서 나오는 것은 홍보하는 것이지 지금까지 우리가 얘기하던 혁신의 범주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김 수석의 사법 리스크도 거론된다. 김 수석은 경기지사 후보였을 당시 재산을 허위 신고한 혐의로 고발돼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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