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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전자칠판’ 사업 제동... 김혜영 시의원 “시급성 있는지 의문”
교육청 ‘전자칠판’ 사업 제동... 김혜영 시의원 “시급성 있는지 의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8.22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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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분석 후 본예산 반영해야”
김 의원 “524억 추경 전액 삭감해야”
오는 29일 오후 2시 본회의서 처리
김혜영 서울시의원이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김혜영 서울시의원이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이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추진 중인 ‘전자칠판 사업’에 우려를 표했다.

이 사업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524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한 상태로 예산 편성에 제동이 걸리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 힘, 광진4)은 지난 18일 제312회 임시회 폐회 중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2회 추가경정예산 조정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전자칠판 설치 사업에 대해 “2022년 기정예산에는 편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금번 추경으로 524억원을 편성한 것에 대해 과연 추경으로 급히 편성해야 하는 시급성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라며 “주먹구구식 태도로 방만하게 예산을 운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524억에 달하는 규모의 전자칠판 설치 사업에 대한 명확한 사전 검토 및 성과 분석도 없이, 학생들을 제외한 일부 학교 교사들만의 설문조사만으로 기정예산에도 없었던 대규모의 사업을 추경으로 급하게 편성한 것은,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졸속 추진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김 의원은 “전자칠판 설치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4년에 걸친 대규모 장기계획 사업으로 학생들의 만족도,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충분히 분석하고 고민한 후, 본 예산에 반영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김 의원은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전자칠판 설치에 대한 추경은 졸속 편성이라며 전액 삭감되는 것이 옳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의원은 교육청 관계자에게 전자칠판 설치 사업 추경 예산인 524억5000만원 비용에 대한 산출기준과 견적을 받았던 업체들의 견적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교육청 추경안을 심사할 예정이며 최종안은 29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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