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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 전초전' 돌입...'전당대회 시기' 놓고 당권주자간 신경전 고조
국힘 '당권 전초전' 돌입...'전당대회 시기' 놓고 당권주자간 신경전 고조
  • 이현 기자
  • 승인 2022.08.25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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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포문 연 김기현 '조기전대' 군불때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당권을 놓고 전초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여당 차기 당권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이 '조기 전대'를 띄우면서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에 포문을 열면서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국민의힘은 임시 체제를 조기 종료하며 정규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조기 전대론'과 국회 일정을 고려해 내년 전당대회까지 유예 기간을 가져야 한다는 '정기 전대론'이 상충하고 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조기 전대론자다. 반면 안 의원은 차기 지도부 구성보다 국정 안정에 전념해야 한다는 논리로 정기 전대를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대통령의 여러 가지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데 있어서 당이 지금처럼 비정상적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일반 상식"이라며 "며칠 후면 (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 그리고 최고위원 5명 중 1명도 빠짐없이 전부 다 강성으로 구성되고 그중 4명은 친명(친이재명) 그룹이 된다. (여당이) 열세의 상황인데 당 지도부마저 임시 예비군으로 편성해야 옳겠느냐"고 우려했다. 현행 비상대책위원회 임시 지도부로는 '이재명 지도부' 출범이 유력한 민주당에게 정국 주도권을 내어줄 수 있다는 논리다. 사실상 '조기 전대'를 통해 새 지도부를 조속히 꾸려야 한다는 말로도 풀이된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잠정 경쟁자인 안 의원을 향해서도 견제구를 던졌다. 김 의원은 전날(24일) "(당정이) 무엇을 지향하느냐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을 때 저도 설명이 잘 안되고 답답하다"며 "인수위에서 무엇을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고 지적했다. 현 정권의 국정 비전과 정체성이 모호하다며 그에 대한 책임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 의원에게 돌린 것. 

안 의원이 "인수위 역할에 대한 부정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서도 김 의원은 "객관적인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김 의원은 또 "우리의 지향점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연설 때 수십 차례 언급하며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냐는 지적이 있었고 아프게 받아들였다"며 "(국정 비전에 대한) 메시지가 전달됐어야 하는데 인수위에서 그런 것들에 대한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아쉽다는 점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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