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23일 법원에 길기영 의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중구만 원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의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되면서 당분간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소재권, 양은미, 허상욱, 손주하 의원 등 4인은 23일 의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중구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선거는 중대, 명백한 하자가 존재하는 무효인 선거”라며 “의장선거 무효확인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의원들은 (앞으로) 중구의회 의장단 정상화를 이루고 중구민들을 위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중구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길기영 의장은 26일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다시 한번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위원장 수락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원활한 원구성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더 큰 문제는 당장 9월 중순 정례회를 앞두고 과연 원구성 없이 추경예산(안)과 행정사무감사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느냐다.
9월 정례회 전까지 원구성이 되지 않을 경우 길 의장으로서는 민주당 의원들로 상임위원장을 구성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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