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중구의회, ‘원구성’ 결렬... 길 의장 “오후 2시까지” 최후 통첩
중구의회, ‘원구성’ 결렬... 길 의장 “오후 2시까지” 최후 통첩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8.26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기영 중구의회 의장이 임시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길기영 중구의회 의장이 임시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의회(의장 길기영)가 26일 오전 임시회를 열었지만 아쉽게도 원구성에 실패했다.

길 의장은 오후 2시까지 해당 상임위원장 수락을 기다려 보겠다며 다시 한번 원구성 합의를 요청했다.

만약 이 시간까지 수락하지 않을 경우 거부의사로 판단해 새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하겠다는 최후의 통첩이다.

앞서 중구의회는 우여곡절 끝에 의장과 부의장은 선출했지만 의장 선출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수락하지 않으면서 원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공석인 상임위는 의회운영위원회(허상욱 의원)과 행정보건위원회(소재권 의원) 등이다.

이에 중구의회는 이날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의 건을 상정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수락을 요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국민의힘 의원 4명은 신상발언을 강력히 요청하고 의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황에서 의장의 의사진행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결국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이에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수락 요청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 결렬됐다.

길 의장은 “해당 상임위원장에 대한 수락이 없어 오늘까지 계속 기다렸고 이 시간을 넘길 수 없어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오늘도 국민의힘 4분의 의원들이 퇴장해 매우 안타깝고 구민들에게도 송구스런 마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 의장은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 숙고하셔서 오늘 14시까지 수락의사를 전달해 달라”며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 경우 수락 거부 의사로 판단해 해당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당 이정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이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상임위원회 보이콧으로 (지금 우리 중구의회는) 식물의회로 봐도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상임위원회 원구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의원님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회는 민생에 관련된 어떤 안건도 처리되지 못하고 한 걸음도 못 나가고 있다”며 “관련 조례 또한 통과되지 못해 답보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치매안심센터와 구립노인복지시설 등 운영 위탁 재계약 만료로 의회가 동의 승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의회가 이를 승인하지 못할 경우 이 시설 이용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