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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판 '톰과 제리' 이준석 추가 징계에 "반대", 왜?
안철수 정치판 '톰과 제리' 이준석 추가 징계에 "반대", 왜?
  • 이현 기자
  • 승인 2022.08.3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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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차기 전대 출마에 대해서도 "하나의 방법"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민·당·정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민·당·정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31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에 대해 "저는 반대했다"고 밝혀 정치권에선 의외라는 반응 일색이다. 여의도 정가에선 안 의원과 이 전 대표의 관계를 '톰과 제리'로 종종 비유한다. 실제로 지난 3.9 대통령선거 국면에서도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와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을 놓고도 꾸준히 신경전을 폈던 두 사람이다. 

그런데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지난 27일 국민의힘 의총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안건이 가결된 데 대해 "그 문제만 표결을 했는데 다수 의원들이 찬성을 했기 때문에 아마 윤리위로 넘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또 이 전 대표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도 "그런 것도 방법"이라며 "이 전 대표에 대한 모든 판단은 국민과 당원이 하는 것이고, 일부 지도부가 판단할 부분은 아니다"고 우호적인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기 이전에 당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를 배제하는 방식은 당의 혼란 국면 수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는 안 의원이 현재 국민의힘의 '비대위 존속 유지'에 반대하는 기류와도 일맥상통한다. 바른정당 시절부터 이어온 이 전 대표와의 악연과 별개로, 여당의 정도(正道)를 우려한 발언으로 읽힌다. 안 의원은 전날(30일) 의총 직후 취재진에게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비대위는 법원의 판단에 우리의 운명을 맡기는 것이다. (법원 가처분 인용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과연 대책이 있는 것인가"라며 "국민들 입장에서는 '여당이 법원과 싸우려 한다'고 비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안 의원은 국민의힘의 비대위 유지 방침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 책임자 아니냐. 당 운영의 책임자는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당의 문제는 당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이 여당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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