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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정경심 건강 악화에 수술 필요...尹 형집행정지 지시해야"
임종석 "정경심 건강 악화에 수술 필요...尹 형집행정지 지시해야"
  • 이현 기자
  • 승인 2022.09.0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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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수술 필요한 정도로 심각한 상황...尹대통령, 특단 조치 필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겸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수감 중으로, 옥중에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교수 측은 지난달 1일 디스크 파열 및 협착 등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20년 1월과 올해 1월에도 보석을 신청했지만 서울지검은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께 요구한다"고 운을 떼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경심 교수가 즉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이미 두 군데 이상의 디스크가 파열돼 흘러 내리고 심한 협착 증세를 일으켜 하지마비로 이어지며 다리를 끌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복수의 종합병원에서 진행된 검사 결과"라고 정 전 교수의 건강 상태를 우려했다.

임 전 실장은 "한 곳은 즉각적인 수술을 권고했고, 다른 한 곳은 바로 입원해 치료하며 수술을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상황이 이러함에도 법무부는 수술을 위한 일시적인 형집행정지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법무부의 처사가 가혹하다는 취지로 꼬집었다.

이어 "무슨 시혜나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마땅한 책무를 다해줄 것을 정당하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즉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해 정 교수가 하루라도 빨리 진통제를 끊고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도 적었다.

한편,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야권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형집행정지는 형 집행의 '일시 정지'일 뿐이다. 형집행정지 기간이 끝나면 남은 형을 다시 살게 될 것인데 대체 왜 윤석열 정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조차 안 된다는 것이냐"며 "혹 윤 대통령이 이를 '특혜'라고 보는 것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허가된 형집행정지 역시 특혜냐"고 반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것.

같은 당 서영교 최고위원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 교수가 너무나 아파서 지금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아주 위험한 상태"라며 "윤석열 정부가 이 위험한 상태를 방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김남국 의원도 "치료 받을 권리는 국민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며 "사람의 건강과 생명조차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윤석열 정권의 야비하고 비열한 정치 보복이 개탄스럽다"고 맹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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