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출석 요청...野 의총 논의로 출석 여부 결정

5일 민주 의원총회서 이재명 檢 출석 여부 결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정 정국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의원총회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는 이르면 오는 5일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으로선 새 지도부 출범 이후 검찰의 이 대표 수사 정국이 넘어야 할 첫 관문이다. 지금의 사정 한파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 구도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5일 의원총회를 갖고 이 대표의 검찰 소환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지도부 신임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오는 5일 의원총회를 통해 이 대표의 검찰 소환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자는 의견이 나왔다"라며 "논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이 어떤 파급이 있을지다. 미출석에 따른 부작용도 세밀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그는 "당 내부에선 대체로 검찰의 '정치보복'성 수사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강하다"라며 "다만 이번 기회에 검찰에 출석해 무혐의를 입증하고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는 검찰 출석론도 있긴 하다"라고 첨언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는 6일 10시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이 제시한 혐의점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0월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게 골자다. 이에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