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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내년에도 남원사랑상품권 1100억원 발행한다
남원시, 내년에도 남원사랑상품권 1100억원 발행한다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2.09.14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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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없이 자체 예산 120억원 투입, 할인율 10%도 유지
최경식 시장 “지역화폐, 소상공인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남원시가 내년도 지역화폐(남원사랑상품권)를 올해 수준인 1100억원 발행하고 할인율 10%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러한 방침은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국비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지역화폐 발행 규모와 할인율을 줄이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이는 민생경제 살리기가 최우선이라는 최경식 남원시장의 강한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최경식 시장은 전날(13일) 현안 조정회의에서 “남원사랑상품권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재정부담이 되더라도 내년도 남원사랑상품권 발행액과 할인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이 “재정부담이 된다”고 언급한 것은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서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는 화폐 발행과 할인율 지원예산 등을 100% 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실제 정부가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대부분의 지자체가 내년도 지역 화폐 발행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제천시와 춘천시, 청주시 등은 올 하반기 들어 지역화폐 예산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구매 한도를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고려할 때 올해 발행한 960억원의 남원사랑상품권의 조기 소진이 예상됨에 따라 민선 8기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남원사랑상품권 10% 할인보상액과 발행비용 등 15억원을 편성해 140억원의 남원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에는 자체 예산 120억원을 투입해 1100억원 규모의 남원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할인율 10%를 유지함으로써 남원사랑상품권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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