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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상상황' 장기화 우려 고조 속 전당대회론 '솔솔'
국힘, '비상상황' 장기화 우려 고조 속 전당대회론 '솔솔'
  • 이현 기자
  • 승인 2022.09.1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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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비대위, 전당대회 로드맵 빨리 제시해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현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현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 내홍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 '전당대회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는 여당의 부침을 끊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5선 중진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지난 14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 방송에 출연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비상대책위원장 선임도 석연치 않고, 비대위원을 1시간 반만에 교체하는 건 정당을 하면서 보지 못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당내 일각의 '주호영 원내대표 추대설'에 대해서도 "원내대표 한 번 했던 사람 또 하는 경우 없다"며 "지금 당이 운영되는 과정들을 보면 상식에 맞는 운영인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주기환 전 비대위원을 재신임했다. 그러나 비대위 인선이 발표된 지 불과 1시간여 만에 주 전 위원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그 공석은 전주혜 의원이 메우게 됐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그 분이 못 하겠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으면 최소한 하루 이틀 정도는 새로운 사람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 1시간 반 만에 과연 인사를 그런 식으로 해도 되느냐"고 반문하며 "명색히 집권여당의 비대위면 최고위원급인데 너무 자기식대로다. 국민들은 여당이 민생은 제대로 신경 못 쓰면서 자신들의 이익과 관련된 것은 그렇게 후딱 해치우는 것을 보고 상당히 경이롭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조 의원은 비대위가 전당대회 로드맵을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상 상태를 오랫동안 두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 전당대회 일정을 빨리 정해주는 것이 좋다"며 "비대위를 빨리 끝내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부 체제를 구성하는 것이 당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라며 " 원외 인사들도 참여하고 계시니 좀 더 노력을 하셔서 전당대회 로드맵을 빨리 제시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도 "아무도 출마 안 하면 제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산(대통령실)의 눈치를 본다는 건 좀 과한 표현일 수 있겠지만 진짜 아무도 안 하게 되면 그건 진짜 눈치는 보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5선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자는 당내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정치 관례상 원내대표를 한 번 한 사람이 또 하는 경우 거의 없다"며 "그 자리는 시켜 주면 다 할 수 있는 자리이지 특정 세력,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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