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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민주당, “막말 대형 외교 사고”
“尹,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민주당, “막말 대형 외교 사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9.22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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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미국 등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빈손, 비굴 외교’라며 총 공세에 나섰다.

특히 윤 대통령의 막말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면서 “국격이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반드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우리 측 인사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 팔려서 어떻하나?’라는 발언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22일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막말 외교 사고를 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먼저 한일 정상회담은 구체적 의제조차 확정하지 않은 회동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전부터 줄곧 일본으로부터 외면을 받더니 불쾌감을 드러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만나지 말자고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며 “반면 일본은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난다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새벽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가까스로 성사된 기껏 30분가량의 만남은 일방적 구애로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에 불과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전은 전혀 없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은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며 “회의장을 나오며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한 한미 가치동맹의 민낯과 사전 대응도 사후 조율도 못한 실무라인의 무능도 모자라, 대통령 스스로 대한민국 품격만 깎아내렸다”며 “정상외교의 목적도 전략도 성과도 전무한 국제 망신 외교참사에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 또한 영상을 확인하면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 입으로 옮기지는 않겠다”고 말해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국익을 위해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하는 정상 외교 자리에서 그것도 미 의회를 향해 욕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대통령의 이런 욕설 입버릇이 타구 의회를 향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며 정상 외교 자리에서 국익과 국격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담한 마음이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어떤 맥락에서 발언이 나왔는지 정중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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