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국내 자동차업계 사활 걸린 IRA, 한-미 협의 순항할 수 있나
국내 자동차업계 사활 걸린 IRA, 한-미 협의 순항할 수 있나
  • 이현 기자
  • 승인 2022.10.06 0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든, 尹대통령에 친서 "韓 IRA 우려 인지…협의 지속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국내 전기차업계의 사활이 달린 가운데, IRA 조율을 골자로 한 한미 협상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 협상 의지와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친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친서가 4일 도착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자필 명의로 작성한 친서를 통해 IRA에 대한 한국과 윤 대통령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미국 측 의지도 해당 친서에 담겼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양 정상이 지난달 런던, 뉴욕에서 여러차례 만나 IRA와 관련해 협의한 것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서한을 통해 우리 측 우려에 대한 이해를 재차 표명하고 한국 기업의 긍정적 역할을 명확히 함으로써, 한국 기업을 배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첨언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는 전기차의 '북미 최종 조립'을 조건으로 최대 7천500달러(한화 약 1천만 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미국이 중국을 공급체인에서 사실상 제외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미국의 IRA 현행 방침이 지속될 경우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기업들은 국내에서 생산된 전기차 완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해도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 게다가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소재를 중국 공급망에 의존했던 국내 기업들로선 IRA 시행으로 기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전면 재편해야 하는 과제마저 떠안은 실정이다. 이에 국내 전기차업계에선 미국과의 저극적인 IRA 협상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