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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플레이' 지속했던 박지원, 민주당 복당 초읽기
'마이크 플레이' 지속했던 박지원, 민주당 복당 초읽기
  • 이현 기자
  • 승인 2022.10.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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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과 직접 통화...李 "복당 검토 중, 곧 될 것 같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장' 출신인 박 전 원장의 야당 복귀가 현실화될 경우 여야 대치 전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국가 대소사와 기밀을 관장하고 있는 국정원의 수장을 맡았던 그가 복당하게 되면 야당이 대여(對與) 정보전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박 전 원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만간 민주당으로 복당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주에 복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곧 될 것 같다"고 이 대표의 말을 전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을 떠난 후 줄곧 복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그는 "제가 국정원장을 관두고 윤호중 전 비대위원장과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한테 (복당 문제로) 전화를 했더니 들어오라고 했는데, 일부에서 전당대회에 나와 이재명 후보와 싸워 보라는 소리가 나왔다"며 "당시 복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과거 국민의당에 몸 담았던 것을 후회하며 "제 인생이나 정치 여정에서 가장 큰 실수가 '안철수 신당'으로 갔던 것"이라며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죄송해 이제 복당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을 탈당, 국민의당으로 이적한 바 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과 골수 지지층 사이에선 박 전 원장을 향한 원성이 자자했다. 

아울러 2024년 총선 출마에 대해선 "아직 정치 일선에 복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사방에서 나오라고 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 나오라고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면서 "제가 생각해 봐도 대통령은 제가 잘할 것 같고, 윤석열 대통령보다 제가 훨씬 잘할 것 같다"고 최고권력을 향한 야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의 복당이 결정되면 구체적 복귀 시기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11월경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야권 원로인 박 전 원장이 정당정치를 재개할 경우 팽팽한 여야 대립 구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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