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고병준 마포구의원, "'자살률 1위' 마포대교 오명 이제는 벗자"
고병준 마포구의원, "'자살률 1위' 마포대교 오명 이제는 벗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0.11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포구의회 고병준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다.
마포구의회 고병준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갈수록 늘어가는 청년실업과 높은 취업문턱, 생활고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자살과 고독사 문제를 이제는 관심있게 들여다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래야 자살의 성지라는 오명을 벗고 활기찬 홍대 상권을 만들고, 청년 벤처 사업가들이 사통팔달 마포 공덕을 중심으로 인천과 서울 중심가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포구의회 고병준 의원은 지난 제258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먼저 "마포구 지역의 한강은 최근 지어진 월드컵대교를 시작해서 성산대교, 양화대교, 서강대교, 마포대교를 가지고 있는 다리의 규모가 큰 지역이다"며 "또 마포는 여러 대학이 위치한 청년들의 캠퍼스 요충지로 홍대 앞 상권은 다양한 곳에서 모여드는 젊은 청년들의 놀이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의원은 "최근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부진했던 홍대 상권도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며 "그러나 자연스럽게 청년들이 모여드는 마포, 그 이면에는 실패, 우울, 무기력, 고독, 자살 등의 오명을 쓰게 되는 마포의 지역적 특징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늘어나는 청년실업과 높은 취업문턱, 생활고에 시다리는 청년 고립이 현재 논의해야 할 문제다"며 "살기 좋은 도시라는 긍정성을 앞세우기 이전에 청년 자살과 고독사, 고립의 문제를 들여다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고 의원이 2020년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대 청소년부터 30대청년까지 사망원이 1위가 고의적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 의원은 "자살의 성지라는 오명을 쓰게 만드는 지역적 특징이 바로 마포대교"라며 "마포대교는 2010년 이후 서울시내 주요 한강다리 중 투신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포대교는 마포구 관할 소관이 아니지만 대교 이름이 마포대교이다 보니 마포구가 온전히 자살률 1위라는 오명으로 자살을 예방하지 못하는 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느낌이다"며 마포구가 더욱 이들 청년 자살률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연구분석 자료를 근거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자살동기 분석에서 1위는 34.7%를 차지한 정신과적 문제, 2위는 26.7%를 자치한 경제생활 문제, 3위는 18.8%를 자치한 육체적 질병문제 였다"며 "청년자살의 이면에는 취업과 돈, 경제생활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청년 고립을 개인의 우울증으로 일단락 시키는 사회의 모습에서 저는 해결되지 못하는 답답함을 느꼈다"며 "이제는 이 문제를 지방자치에서부터 공곤화하고 연대하고 발전시켜 자살률 1위 마포대교의 오명과 부정적인 구 이미지를 벗어나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