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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조선, 일본 침략에 망한 게 아냐" 발언 논란 확산
정진석 "조선, 일본 침략에 망한 게 아냐" 발언 논란 확산
  • 이현 기자
  • 승인 2022.10.11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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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천박한 친일 역사 인식, 역대급 망언"...與 비윤계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기각과 관련해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기각과 관련해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한일 군 합동훈련을 놓고 여야 공방이 첨예한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조선은 일본 침략으로 망한 게 아니다"라고 한 발언을 놓고 야권이 "역대급 망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일본 자위군 국내 주둔설'을 직격하며 "조선은 일본군의 침략이 아니라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 왕조를 집어삼켰다"라면서도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고 일제강점기에 대한 자의적 해석을 내놨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일제가 조선 침략의 명분으로 삼은 전형적인 식민사관"이라며 "대일(對日) 굴종 외교관을 드러낸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귀를 의심케 하는 천박한 친일 역사 인식이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이라고 정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같은 비판은 비윤(비윤석열)계 등 여당 내부에서도 일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고 짚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나"라며 정 위원장의 비대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야당과 여당 비윤계가 자신이 한 발언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전쟁 한번 못하고, 나라를 빼앗겼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가소로운 얘기"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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