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지자체 최초 세종학당재단과 협업 ‘꾸이년 세종학당’ 운영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베트남 국립대학교인 퀴논대학교와 손잡고, 퀴논대 동방학과 정규 커리큘럼으로 한국학 전공과목을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구와 퀴논대는 ‘한국어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용산구 해외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시에 위치한 퀴논대학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과목개설 승인을 받고, 8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했다. 수강정원은 30명.
수업은 이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 16주간 주 2회(1회 2시간) 진행되며,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용산구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자매도시와 교류협력 사업 추진 시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베트남 중부 항구도시인 퀴논시와 1996년 첫 교류를 시작했다. 2016년엔 자매결연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퀴논시 내에 양 도시 소통창구로 ‘용산국제교류사무소’를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2016년 4월 당시 하노이와 호치민을 제외하고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없어 한국어 교실을 열었다”며, “정원이 40명이었는데 800여명이 신청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구는 같은 해 6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세종학당재단과 ‘협업형 세종학당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꾸이년 세종학당’을 설립했다. 용산국제교류사무소 내에서 운영되는 꾸이년 세종학당의 수강생은 223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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