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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통령실 직속 기구 발탁에도 당권 도전 가능성 열어둬
나경원, 대통령실 직속 기구 발탁에도 당권 도전 가능성 열어둬
  • 이현 기자
  • 승인 2022.10.17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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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비상근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제한이 있지 않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부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국민의힘 당권 대열에서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은 "비상근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제한이 있지 않다"고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임명으로 사실상 당권주자를 내려놓은 게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비상근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제한이 있지 않다"라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전대 출마를) 하겠다는 말을 한 적도 없고 중요한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은 입장에서 당권 운운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대한민국이 잘 되는 일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고민하고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이어 "전당대회가 자칫 잘못가면 컨벤션이 아니라 오히려 찬물처럼 보일 수 있어서 제일 걱정된다"며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나 여권 지지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가 그동안 이준석 리스크로 대표된 여당 내 갈등 상황이 누적돼 있었던 게 아니냐"고 짚기도 했다.

또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는 것과 관련, "역선택이 아니라 민주당의 선택이 되는 민심은 안된다"고 했다. 당심보다 민심에서 우위에 있는 유 전 의원에게 '역선택 조항'이 유리한 만큼, 이를 견제한 발언으로도 읽힌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우리와 민주당이 다른 것은 민주당은 여론조사 부분을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는데 우리는 늘 민주당 지지층까지 같이 보는 경향이 있다”며 “(여론) 비율도 민주당보다 우리가 높게 돼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 대표를 선출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 유승민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원 비중을 하향,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대폭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반면 여당 친윤계 인사들은 이와 정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이 당정을 향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는 데 대해선 "당 대표 나오시려고 열심히 하시는 것 같다"며 "(유 전 의원과) 자꾸 싸움 붙이지 말아달라. 당이 갈등으로 보이면 안된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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