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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나 '신기생뎐'..기생은 없고 '막장'만 남았다
왜 이러나 '신기생뎐'..기생은 없고 '막장'만 남았다
  • 문승희 기자
  • 승인 2011.03.2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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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의 야심작 '신기생뎐'이 막장의 막장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싸늘한 눈총을 받고있다.

'신기생뎐'은 '인어아가씨','하늘이시여' 등 히트 드라마를 탄생시킨 임성한 작가의 기대작으로 방영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국내 최고의 VVIP를 상대하는 최고급 기생집이 현존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야심차게 시작됐지만 의미를 알 수 없는 에피소드와, 추상적인 복선들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신기생뎐'은 첫 출발부터 남달랐다. 드라마 방영 전 흔히 내세우는 제작발표회도 하지 않았던 것, 임성한 작가는 아무런 홍보도 일절 하지 않은 채 신인연기자들에게 '도박'을 건 셈이다. 그는 출연자들에게 각종 홍보성 인터뷰를 금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 출연 동안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것을 요구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작가의 횡포며, 히트 작가라는 자부심이 부른 '오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시대가 바뀌었을까?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것일까? '신기생뎐'에는 임성한 작가 특유의 쫄깃쫄깃한 대사들이 보이지 않는다. 억지설정과 과도한 상상장면은 극의 활력을 불어넣기 보다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자식을 기생으로 만들려는 계모, 갑작스러운 두 노인의 죽음, 복잡하다 못해 진부한 출생의 비밀 등은 어이없는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사람들은 '막장'에 열광한다. 보면서 욕을 해대지만 그것도 작품에 관한 '관심'의 표현. 하지만 '신기생뎐'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한 막장의 요소도 갖추지 못했다.

대한민국을 들썩들썩 하게 했던 임성한표 히트 드라마의 또 다른 탄생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결국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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