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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유승민, '민심' 훈풍에 전대 출사표 만지작
與 당권주자 유승민, '민심' 훈풍에 전대 출사표 만지작
  • 이현 기자
  • 승인 2022.10.17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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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과 먼 당대표 뽑으면 尹정부 아무것도 못해"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아트센터달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아트센터달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로 지목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 "'당심'만 너무 중요시하고 '민심'과 거리가 있는 당 대표를 뽑으면 5년 내내 여소야대로 가고,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 전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상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당심보다 민심을 강조하며 여론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전당대회 룰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의식한 견제성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유 전 의원은 17일 MBC '뉴스외전'에서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전대 출마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날짜가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고, 지금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대 출마설에 대해 일단은 신중론을 폈다.

그러면서 최근 자신이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우위에 있다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심에서 저에 대한 지지가 나타나는 것은 보수정당을 확실히 개혁해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그런 분들이 당을 많이 망쳐놨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개혁하는데 유승민이 적임자라는 뜻이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당정과 연일 대립각을 세우는 배경에 대해선 "내부총질이라는 것은 어느분 문자에서 본 것 같은데 제가 한 것은 내부총질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이 정부가 지난 대선에서 얼마나 어렵게 정권을 교체했나. 정말 잘하라고 쓴소리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잘하면 높이 평가할 것이고, 잘못하면 계속 할 말을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여권에서 '배신자' 프레임이 굳은 데 대해선 "제가 반발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23년째 정치를 하면서 소신을 갖고 양심을 지키면서 일관성을 유지해왔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한 번도 나라와 국민의 미래에 대해 딴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했다.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옛날과 같이 계파는 없다. 누구한테 제 생각을 강요해본 적도 없고 정치 철학과 가는 길이 같은 동지는 있는 것"이라며 "다만 공천 눈치를 보는 건데 수도권 같은 경우 아무리 공천을 받아도 민심에서 지면 당선이 안된다"며 "공천의 두려움을 떨쳐야하고 그건 결국 다음 당대표를 누가하느냐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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