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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文 총살감" 발언 김문수 檢고발 안건 환노위 단독처리
민주 "文 총살감" 발언 김문수 檢고발 안건 환노위 단독처리
  • 이현 기자
  • 승인 2022.10.17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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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환노위 전체회의서 민주·정의 金 검찰 고발건 단독처리
김문수 발언에 與 "사상 자유", 野 "국회 모욕"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주의자" "총살감"이라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검찰 고발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회 환노위는 이날 근로복지공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국정감사를 멈추고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자, 민주당 소속 위원들과 이은주 정의당 한노위원이 표결에 참여해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 사유로 국회 모욕죄와 위증죄 혐의가 적시됐다. 앞서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환노위 국정감사장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김일정주의자" 등의 과격한 표현을 한 것이 문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갈등도 심화됐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국회 모욕'이라고, 국민의힘은 '사상의 자유'라고 각각 주장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김 위원장의 국감 발언과 관련, "국회의원과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국회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라며 "(김 위원장이) 사과했지만, 그 사과는 진심이 아닌 게 분명해졌다. 모욕의 의사가 명백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도 "국회와 국민을 모독하고 능멸하는 등 김 위원장이 도를 넘어선 것을 보고도, 정쟁을 통해 물타기 한다면 국회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국회의원에게 '수령에 충성하는 사람'이라 매도하고, 전직 대통령에 '총살감'이니 '김일성주의자'니 한다면 이게 나라냐"고 의견을 보탰다.

이에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그날 전체적 상황을 보면 국회 권위를 훼손했다고 명시적으로 규정하기 힘들다"면서 "김 위원장이 사과도 한 것으로 안다"고 김 위원장 옹호에 나섰다.

같은 당 환노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도 "김 위원장이 언제 국회를 모욕했느냐"고 반문하며 "(민주당) 여러분이 물은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생각을 말한 것인데, 이것은 신념이고 양심의 자유다. 본인의 양심의 자유에 따라 말한 건데 무엇이 문제냐"고 반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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