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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감사 중단하고 거리로?’... 이재명 “힘을 합해 민주주의 지켜내자”
‘野 감사 중단하고 거리로?’... 이재명 “힘을 합해 민주주의 지켜내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0.20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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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범계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장 등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야당탄압 규탄 및 보복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범계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장 등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야당탄압 규탄 및 보복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19일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등에 반발한 민주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국정국감 전면 중단 가능성을 내비친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에 긴급 의총을 열고 보이콧 여부 등을 논의중이다.

민주당은 전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의 검찰 공화국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힌 만큼 실제로 의원들이 모두 국정감사를 전면 보이콧하고 거리로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날(1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에는 김 부원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고, 오후에는 민주연구원이 있는 민주당사에도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과 관계자 등이 국정감사도 중단하고 나와 검찰의 압수수색 집행을 거부하며 7시간 가까이 대치하면서 결국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에 20일 오전 이재명 대표는 긴급의총 시작 전 “진실은 명백하다”며 “힘을 합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퇴행을 함께 막아내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정감사 중 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이건 그야말로 탄압”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하나만 말하겠다. 남욱이란 사람이 작년 가을쯤인가 귀국할 때 인터뷰한 게 있다”며 “또 자기들 대화 녹취록에 이런 얘기가 있다. 우리끼리 돈 주고받은 건 성남시장실에서 알면 큰일 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 그런 얘기 나온다. 정권, 검찰 바뀌니 말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 제거하고 정권 유지하겠다, 이런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이 함께 힘 합해 민주주의 지켜내고 퇴행 함께 막아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이 땅의 정치는 죽었다. 협치는 무너졌다"며 "끝까지 정치탄압을 한다면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켜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169명 의원 전원은 오늘부터 비상한 시국에 따른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남은 정기국회에서 민생 입법과 예산 처리를 제외하곤 윤석열 정권을 둘러싼 의혹과 정치탄압 규명에 총력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이같은 야당 탄압 주장에 대해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면서도 "야당의 탄압 주장이 정당한지는 국민이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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