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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대혼란 야기한 '레고랜드' 사태...최문순 "김진태, 발길질하다 헛발질"
금융시장 대혼란 야기한 '레고랜드' 사태...최문순 "김진태, 발길질하다 헛발질"
  • 이현 기자
  • 승인 2022.10.25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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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채권시장에서 최후 보루...김진태, 이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포기"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사진=뉴시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국내 금융시장의 대혼선을 야기한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대해 "정확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지 않고, 그냥 정치적 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김진태 강원지사를 겨냥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춘천시 중도 일원에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발행한 2050억 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보증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국가와 지자체에 대한 '금융 불신'이 팽배해지면서, 올해 채권 순발행액은 마이너스를 찍었고 채권 금리도 5.5%대로 폭등했다. 이에 국내 채권시장이 급속 경색되면서 건설업계 기업들의 '줄부도' 우려가 증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가 경제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했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김 지사는 지난 21일 다시 채무를 상환하겠다며 사실상 입장을 번복했다.

최 전 지사는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부라는 것은 채권시장이나 신용시장에서 최후의 보루인데 이것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포기한 것"이라며 "뒤늦게나마 예산을 투입해 방어하기로 한 것은 잘했다고 보는데 안 들어가도 될 돈이 들어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 회사(강원중도개발공사)를 그냥 뒀으면 차차 연장해가면서 빚을 갚아 나갔을 것"이라며 "김진태 지사가 돈을 못 갚겠다고 한 것이 1차 사고였다. 작게 막을 수 있는 일을 무려 50조 원을 투자하는 단계까지 오게 됐다"고 김 지사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중도개발공사는 (김 지사가) 회생절차를 발표하기 전날 증권회사하고 빚 갚는 것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라며 "그 회사 사장들과 소통하지 않고 (김 지사가) 그냥 발표해 버린 것"이라고도 했다.

또 최 전 지사는 "우리나라 정치는 상대방에 주먹 휘두르는 것이 근본으로 돼 있다. (김 지사가) 주먹 휘두르고 발길질하다가 헛발질하고 넘어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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