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속보] 유동규 "김용에 직접 전달한 돈은 경선 자금"
[속보] 유동규 "김용에 직접 전달한 돈은 경선 자금"
  • 이현 기자
  • 승인 2022.10.28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검찰 수사가 집중되고 있는 대장동 대선자금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해 4∼8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돈과 관련, "제가 전달했기 때문에 (이 대표의) 경선 자금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2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재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자인 남욱 변호사의 측근이 돈을 전달한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메모가 모두 사실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해당 메모에는 돈이 전달된 일시, 장소, 돈이 담긴 상자 등에 대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바 없으며,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검찰이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취재진에 "예를 들어 어떤 봉투에 1천만 원이 들어간다고 하면, 사이즈와 모든 것이 다 검증돼야 하지 않느냐"며 "만약 1억 원이 안 들어가면 잘못된 진술이니 그런 걸 다 검증하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말로써 될 상황은 아니고 검사들도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고, 거꾸로 그분도 자기가 돈을 받지 않았다는 걸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은 "그분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냥 있는 그대로 가야겠다는 것이다. 제가 안고 가겠다는 생각을 더는 안 한다"고 폭로성 진술을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에 휴대폰 클라우드 비밀번호도 제출했다. 유 전 본부장의 휴대폰은 '판도라의 상자'로 불리는 만큼 추가 단서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