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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습 총력 다해야 할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농담? 경악"
이재명 "수습 총력 다해야 할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농담? 경악"
  • 이현 기자
  • 승인 2022.11.0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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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의 사건 축소·은폐·조작, 용서 받을 수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정부 책임을 묻는 질문에 농담 섞인 발언을 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질책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될 총리가 외신간담회에서 농담을 했는데 (외신 간담회가) 농담할 자리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경악할 만한 장면을 봤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뭐냐'라고 묻는 외신 기자의 질문이 통신 오류로 통역이 제대로 되지 않자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고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인사혁신처는 지금 그일이 무엇이 그리 중요하다고 '리본에서 글자를 빼라' 그런 지시를 하고 '근조·애도·추모·삼가 명복을 빕니다' 단어를 못쓰게 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참사가 아니라 사고라 해라', '희생자가 아니라 사망자라 해라', '영정사진 붙이지 마라', '위패 생략해라' 등 지금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또 그 가족들이 울부짖는 이 와중에 이것이 무슨 큰 일이라고 공문에다 써서 전국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지시를 하냐"며 "고통 속에서 오열하는 국민 앞에서 이런 꼼수를 쓰면서 우리 유족과 피해자들을 우롱해서야 되겠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이 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묻는다. '왜 이런 참사를 겪어야하는건지', '왜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는 어디 있었는지'를 묻고 계신다"며 "정치는 국민 삶에 대해서 특히 생명과 안전 대해서 무한책임지는 것으로, 책임을 덜어내기 위해서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엄중한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이어 "정치는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을 지는 것으로,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따라서 우리 희생자들과 부상자들 그 가족들, 또 이걸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께 진상 분명히 알려드리는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일 생겨나지 않게 하고 책임져야될 사람들이 제대로 책임지게하는 것. 이것이 바로 국가의 존재 이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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