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민주당 "욱일기를 욱일기라 하지 못하는 尹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
민주당 "욱일기를 욱일기라 하지 못하는 尹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
  • 이현 기자
  • 승인 2022.11.06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어코 해군이 욱일기에 경례하게 해"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이 6일 오전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실시됐다. 우리 해군도 최신예 군수지원함 소양함을 파견했다. 소양함에 오른 우리 해군이 일본 이즈모함을 향해 거수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이 6일 오전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실시됐다. 우리 해군도 최신예 군수지원함 소양함을 파견했다. 소양함에 오른 우리 해군이 일본 이즈모함을 향해 거수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겨냥, "국민의 반대에도 기어코 우리 해군이 일본 욱일기에 거수경례하도록 만들었다"고 맹비판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6일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역대 두 번째 국제관함식을 개최했다. 해군은 이날 행사에 최신예 군수지원함인 소양함을 파견, 행사 과정에서 우리 군이 일본 해상자위대기가 달린 호위함 '이즈모'에 거수경례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야권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이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욱일기를 욱일기라 하지 못하는 윤석열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입니까'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해상자위대기는 욱일기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빨간색 원의 위치가 다르다'는 황당한 궤변을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 외무성도 자위함기를 범욱일기로 인정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만 욱일기를 욱일기라고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단 욱일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이미 유사시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라며 "우리 안보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다. 국제적 충돌의 가능성이 점증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한미동맹을 두고 부득불 한일 안보협력을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유엔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권고안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대북 억지력에 필요한 한미 군사동맹 이상의, 일본의 한반도 재진출 야욕을 부채질하는 한일 안보협력은 가당치 않다"고 일본과의 안보 협력에는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제관함식 행사에선 자위대의 호위함, 보급함, 수송함, 잠수함이 차례로 등장한 뒤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등 외국 해군 함정이 차례로 등장했다. 한국 해군이 파견한 최신예 군수지원함 소양함은 12개국 중 9번째 순서로 항해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