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양재천 영동2교에서 영동 6교 사이에 이르는 2.9km 구간에 ‘명품 메타세쿼이아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맨발 황토길(600m)과 세족장 등 친환경 보행로를 조성해 구민들이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면서 더 건강하게 양재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눈길을 끈다.
메타세쿼이아 589주가 심어진 ‘명품 메타세쿼이아길’은 도심 속 아름드리 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서울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도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나무에 잎마름, 조기 낙엽 등 생육 불량 증상이 나타났고, 나무의 뿌리가 생장하면서 보도가 융기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구는 지역주민 설명회를 거쳐 총 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2020년 1단계(영동4교~영동5교) 공사를 시작으로 2021년 2단계(영동2교~영동3교), 올해 3단계(영동3교~영동6교) 공사를 완료했다.
고목 정리 등으로 생긴 녹지의 빈 공간은 12월 중순까지 추가 식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양재천로를 정비하면서 맨발 황토길과 세족장 등 친환경 보행로를 조성하고 미세먼지 프리존, 데크길과 파고라(그늘막) 등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또 구간별 화원과 암석원에 40여종의 초화류를 심어 계절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생육 발달을 돕고 구민들도 더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메타세쿼이아 길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이번 정비 사업으로 이 명품 산책로가 널리 알려져 인근 상가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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