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여 대치 끝에 검찰 당사 진입...PC 5대 포렌식 진행했으나 압수 자료 無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검찰이 9일 오전 부패방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차 서울 여의도 소재 민주당 중앙당사를 또 다시 찾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민주당사 입구는 셔터가 굳게 닫힌 상태로 검찰 진입이 쉽지 않았다. 이날 민주당은 압색 진입을 시도하는 검찰과 3시간여 대치했다. 민주당은 비상근인 정 실장의 경우 당사 출근 이력이 없는 데다, 압색 리스트에 오른 PC(컴퓨터)와 책상도 없다고 강조하며 변호사 입회 하에 검찰에 길을 텄다.
이날 검찰은 민주당사에 있는 PC 5대에 대해 2차례에 걸쳐 포렌식 정밀검식을 거쳤으나 압수한 자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정진상 실장이 사용했던 PC가 아님을 포렌식 결과로 다 확인하고 (검찰이) 그 다음에 철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국회의사당에 있는 민주당 대표 비서실에 대해서도 압색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의장실이 검찰 강제 수사에 대해 거부감을 내비친 만큼 압색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검찰은 정 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에게 1억4천만 원가량을 받았다고 보고 수사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