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안산시가 대중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또 한 번 혁신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심야버스 연장, 새벽 부엉이버스 도입에 이어 ‘고급형·대형 택시’를 도입하기로 한 것.
시에 따르면 시내에서 운행 중인 택시 수는 2612대로, 오는 16일부터 50대에 한정해 고급형·대형 택시를 인가할 계획이다. 향후 교통여건과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가적인 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고급형·대형 택시는 배기량 2800㏄ 이상의 대형 차량으로 편안한 승차감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고급형 택시는 일반택시처럼 돌아다니며 영업할 수 없고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모범택시와 달리 택시표시등 설치의무도 면제된다.
자율요금제로 사전에 신고한 요금 기준에 따라 시간이나 거리 등에 비례한 요금을 징수할 수 있다. 사업자 유형에 따라 전세요금을 받거나 전자적인 방법으로 운임을 측정할 수도 있다.
고급형·대형 택시요금은 시·도지사에게 자율적으로 신고하는 사항으로, 시는 <안산시 택시운송사업의 구분 변경에 관한 규칙>에 따라 운전자와 요금을 협의해 인가한다는 구상이다.
시에 사업계획 변경인가 승인을 신청하려는 사업자는 ‘배회영업 방지 모니터링 체계 운영이 가능한 택시호출 시스템’을 설치하거나, 이러한 기능을 갖춘 호출 서비스사업자에 가입해야 한다.
시는 이번 고급형 택시 도입으로 각계각층의 수요와 비즈니스, VIP 응접, 의전 수행 등에 맞는 차별화된 고급 교통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공항이동 서비스 ▲비즈니스 지원 ▲안산 관광 및 외국인 투어 ▲웨딩카 서비스 등 교통편의도 증진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심야택시 운수종사자 부족 등으로 인한 택시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고급형·대형택시 도입으로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확대된다”며, “시민 요구와 기대에 맞춤형 교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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