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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향한 檢 전방위 사정...'뇌물수수' 혐의 노웅래도 압수수색
민주당 향한 檢 전방위 사정...'뇌물수수' 혐의 노웅래도 압수수색
  • 이현 기자
  • 승인 2022.11.17 0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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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 기획수사 규탄" 반발
검찰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에 나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에 나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검찰(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이 지난 16일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중진 노웅래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 기획 수사를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회기 중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공소장에 이름도 거론되지 않았던 야당 중진 현역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명백한 입법권 침해이며 야당 탄압"이라며 "특히, 검찰이 지목한 청탁 관련 내용과 관련해서는 관련 상임위원회도 아니어서 청탁을 받을 수도 할 수도 없는 위치에 있었기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4선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한 번도 구설수조차 오른 적 없는 사람에게 아무런 물적 증거도 없이 피의자 진술에만 의존해서 불시에 군사작전 하듯 의원회관과 지역사무실, 자택까지 동시에 압수수색한 것은 비정상적이고 나쁜 저의를 가진 정치 탄압 기획 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언론에 재갈을 물린데 이어 야당 당사를 압수수색하더니, 이제는 명백한 증거 하나도 없이 야당 의원을 파렴치한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은 야당에 칼날을 휘둘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을 회피하겠다는 공안 검사식 정치일 뿐"이라며 "검찰 개혁을 완수하지 못한 부메랑이 이렇게 돌아오는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결국 사필귀정에 따라 무고함이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현재 노 의원은 2020년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6000만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정부지원금 배정과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 청탁 등을 청탁하며 10억 원대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 의원이 민주당 내부 경선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된 만큼, 박 씨로부터 받은 돈이 경선 자금에 쓰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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