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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전국 음주운전 집중단속…내년 1월까지 매일
내일부터 전국 음주운전 집중단속…내년 1월까지 매일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2.11.17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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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모임·술자리 증가 고려
최근 심야시간대 사고 증가세…단속 강화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내일부터 전국에 음주운전 집중단속이 이뤄진다. 특히 심야시간대 단속이 강화된다.

경찰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조해 내일 18일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에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보통 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은 12월부터 했지만, 이번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첫 연말로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늘어나며 음주운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주가량 앞당겨 단속을 시작하게 됐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집중단속 기간에는 각 시·도경찰청 및 경찰서 단위로 음주단속을 매일 하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매주 금요일 야간에는 전국적으로 일제 단속을 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1만4894건으로 2020년(1만7247건) 대비 13.2%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206명으로 2020년(287명)보다 28.2%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강화와 음주 문화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10월까지 전체 사고 건수는 1만16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줄었고, 사망자 수도 129명으로 26.7% 줄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시간대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은 지난해까지 감소하던 것이, 올해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심야시간대 음주운전 사고는 2020년 31%에서 지난해 21%로 줄었다가, 올해 상반기(1~6월)에는 24.3%, 7월부터 10월까지는 29.9%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음주 사망사고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심야시간대 비중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높아져, 경찰은 심야시간대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단속 과정에서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수시로 단속 장비를 소독하는 등 방역 조치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고 맞는 첫 연말인 만큼 자칫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라며,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나아가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잊지 말고,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음주운전을 절대로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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