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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TBS, 충분히 기회 줬다 생각”
오세훈 서울시장, “TBS, 충분히 기회 줬다 생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1.1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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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5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5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주도의 TBS 지원 '폐지조례안'이 가결된 가운데 이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이사회는 입장문을 내고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신뢰보호의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폐지조례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충분히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일축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1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참담한 언론현실이 문재인 정부 5년 간 계속됐다는 걸 지금 언론 자유를 외치는 분들이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한다”며 “(탄압이라고 말하는 언론사들은) 일부 방송사가 방송심의 제도로 위축됐던 현실에서 본인들이 어떤 목소리를 냈었는지 돌아보고, 부끄럽지 않은 처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TBS에 대해 “원칙을 지키고자 무한히 노력했다”며 “언론기관으로 위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드렸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편향된 방향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도 극도의 인내심으로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비정상이 정상화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며 “독립된 언론이라면 그 위상에 걸맞은 재정독립도 이루라는 취지의 조례를 (시의회가) 통과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오 시장은 TBS의 태도가 바뀐다면 시의 지원이 계속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오 시장은 “판단은 TBS 임직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본인들 스스로 공영방송 위상과 역할을 충실히 했는지 돌아보고, 그에 걸맞은 결단이 필요하다. 그 모습을 지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TBS 이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오 시장에게 “위헌, 위법적인 폐지조례안을 강력 규탄한다"며 '폐지조례안 재의 요구'와 '적극적인 소통' 등 2가지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위와 같은 요청을 무시하고 폐지조례를 공포한다면, 우리는 언론자유와 TBS 직원 360명의 생존권을 지키고 서울시의 위헌, 위법적 행정을 막기 위해 모든 민주 세력들과 연대해 가능한 합법적인 수단을 총동원해 싸워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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