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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에 2억 전달' 남욱 진술에 김태년 "대장동 인물들과 일면식도 없어"
'보좌관에 2억 전달' 남욱 진술에 김태년 "대장동 인물들과 일면식도 없어"
  • 이현 기자
  • 승인 2022.11.21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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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증인 내세워 허위 진술 반복케 해...검찰 저의 의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는 민주당! : 국회의원 경제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는 민주당! : 국회의원 경제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대장동 게이트의 파장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미친 모양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더불어 대장동 '키맨'으로 지목되는 남욱 변호사가 김 의원 측에게 2억 원 상당의 현금을 건넸다는 취지로 법정 진술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김 의원은 21일 국회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것이 황당하다"며 "일련의 보도를 통해 검찰이 이미 남욱 진술 내용이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남욱을 증인으로 내세워 허위 진술을 반복하게 하고, 제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검찰의 저의가 몹시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2월 검찰이 남 변호사로부터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A 의원의 보좌관에게 현금 2억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검찰에 의해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사건과 무관한 제 이름을 법정에서 진술하도록 유도한 검사의 심문방식은 명예훼손을 넘어 반인권적 작태"라며 "검찰이 할 일은 조사이지 정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번 남욱의 진술을 계기로 또 다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할 경우 즉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대장동 일당'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2012년 4월 기자 출신 배모 씨에게 2억 원을 받아 김만배 씨에게 건넸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의 보좌관에게 현금을 전달하자고 얘기가 나왔다"면서도 "(돈이 실제로 전달됐는지는) 확인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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