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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대장동 폭로전 가세에 민주 "檢, 속 보이는 3류 시나리오"
남욱 대장동 폭로전 가세에 민주 "檢, 속 보이는 3류 시나리오"
  • 이현 기자
  • 승인 2022.11.22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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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검찰, 남욱 석방 대가로 진술 받았나...짜맞추기 수사 실체 드러나"
남욱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욱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인물이자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지분 연루설'을 제기하자, 야당이 즉각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삼류 시나리오"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검찰 수사에선 이 대표와 이른바 대장동 '검은 돈'의 접점을 입증할 만한 물적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 변호사의 폭로성 진술들이 검찰의 '짜깁기 수사'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들어 2015년 초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시장실 지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22일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진실은 가라앉지 않는다. 남욱이 입을 벌리면 벌릴수록 검찰의 조작 수사, 짜맞추기 수사의 진실만 드러나고 있다"며 "남욱이 석방 뒤 첫 재판에서 쏟아낸 말들은 석방의 대가가 무엇인지, 그리고 검찰과 어떻게 대장동 사건을 조작하려는지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욱은 검찰조사 때 얘기하지 못한 이유를 '선거도 있었고, 겁도 났고, 정신도 없었다'고 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초박빙이었지만 정권교체 여론은 항상 앞섰다. 누가 겁났다는 건가"라며 "남욱은 대장동 수사가 시작되자 스스로 귀국했고 언론 인터뷰도 자청했다. 무슨 정신이 없었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남욱은 재판에서 여러 차례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됐다'며 새로운 진술을 쏟아냈다. 정진상(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이 대표 최측근)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에게 경선자금 20억 원을 요구했다는 것도 '수사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했다"며 "검찰이 가르쳐 준 대로 진술했다는 말이나 다를 바 없다. 이게 짜맞추기 조작수사가 아니면 무엇인가. 재판장조차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당시에 증인이 무엇을 어떻게 알았는지에 집중해달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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