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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ㆍ심야’ 민원만 819건... 노원구, 당직 비상근무 개편
‘휴일ㆍ심야’ 민원만 819건... 노원구, 당직 비상근무 개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1.23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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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사령 승인하면 즉시 ‘재난문자’ 발송
당직전담요원 2명→4명... 매일 감수성 교육
사고 발생 가능 유형 세분화... 전직원 공유
노원구가 휴일, 심야 당직 비상근무 체계를 개편한다
노원구가 휴일, 심야 당직 비상근무 체계를 개편한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올해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의 휴일과 심야시간 당직 상황실로 유선 접수된 민원만 81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단순 민원이지만 사건ㆍ사고 등 재난상황에 대한 민원도 접수되는 만큼 신속하고 올바른 상황 판단을 위한 당직자의 역량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구는 휴일 및 심야시간 비상 상황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당직 근무체계 재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 당직 근무체계는 크게 ▲내‧외부 상황전파 시스템 강화 ▲단계별 보고체계 확립과 분야별 매뉴얼 정비 ▲당직 전담요원 추가 배치와 매일 당직자 교육 실시 등으로 개편된다.

먼저 구는 비상 상황 발생 시 내‧외부로 빠르게 사실을 전파하는 것이 더 큰 사고를 막는 첫 단추라고 판단했다.

이에 구는 비상동보(내부) 및 재난문자 발송(외부) 체계를 단순화하기로 하고 휴일 및 심야시간 당직사령의 승인을 통해 당직실에서 재난문자를 직접 송출토록 했다.

기존에 재난문자를 송출하려면 재난부서 사무실 내에서 권한을 가진 담당 팀장의 승인이 필요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전 직원에 대한 비상동보시스템 또한 발송 강도를 상향한다. 당직사령의 승인으로 한 번에 알림톡, 문자메시지, 전화, 총 3가지 방법으로 동시 전파해 직원의 참여도를 높이기로 했다.

보고 체계는 ‘전 직원 상황 실시간 공유 및 해당 부서장 현장 정위치’를 기본원칙으로, 단계별로 구체화했다. 평시(1단계) 때에는 수시로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CCTV관제센터와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같은 내용의 민원이 2건 이상 접수되는 경우(2단계), 현장 확인과 함께 그 결과를 전 직원 소통 앱인 ‘노원다이어리’에 게시하고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산불, 풍수해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하거나 혹은 행사 등으로 상황 통제가 어려운 경우(3단계)에는 비상동보시스템(오이톡)을 통해 빠르게 전 직원 전파하고, 즉시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구는 당직 근무자의 통일된 판단을 위해 대응 매뉴얼도 정비한다.

내부망 내 게시판을 신설해 분야별 현안과 매뉴얼을 공유하고 일반적인 민원사항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가능 유형을 세분화 했다.

사고발생 유형은 ▲공사장 ▲산불 ▲한파, 폭염 ▲소음, 먼지 ▲제설, 싱크홀 ▲풍수해 ▲도로시설물 ▲군중밀집 행사 등이다.

해당 부서에서 수시로 자료를 현행화하고 당직실에서는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처리하게 된다.

한편 구는 당직근무의 주기가 평균 60일로 연속성 및 전문성이 떨어짐에 따라 당직전담요원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증원하고 이들이 근무조에 매일 1명씩 필수로 포함돼 근무토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매일 당직근무 전, 위험 감수성 향상 교육도 실시한다.

주민 신고를 단순 민원으로 넘기지 않고 위험 전조를 사전에 예측, 감지할 수 있도록 총무팀장 주재 하에 당일 현안을 전파하고 매뉴얼을 함께 숙지하게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안전에 더욱 촉각을 세워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전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노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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