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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행정사무감사 "또 침수피해, 무거운 책임감 느껴야"
강남구의회 행정사무감사 "또 침수피해, 무거운 책임감 느껴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1.25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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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강평 모습
강남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강평 모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남구가 10여년 전 대규모 침수 피해를 겪고도 재난 관리 체계에 있어서는 전혀 달라진게 없다는 질책이 나왔다.

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구의 재난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남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는 24일 소속 부서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강평에서 "사후약방문식 재난 대응이 아닌 예방 중심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로 강남역, 대치역 일대와 구룡마을을 비롯해 관내 도로와 차량, 주택 곳곳이 물에 잠기고 파손되는 등 대규모 침수 피해가 있었다"며 "100여년 만의 폭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와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10년 전에도 대규모 침수 피해를 겪은 바 있음에도 그 때와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는 점에서 집행부 스스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강남구 재난 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점검해 예방 중심의 인프라 구축과 대응 역량 강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침수 시 지하 주차장과 같은 지하 공간은 안전에 매우 취약하므로 행동 요령이나 침수 방지시설 등을 적극 설치하고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 등 재난 상황에서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부분들을 선제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며 "관련 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지도 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복지도시위원회는 이밖에도 구민의 혈세와 행정력 낭비 요인 시정, 위원회 및 전문가 위촉 시 비전문가 위촉 문제, 계약 사무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행정사무 감사 부실 자료 제출 문제 등을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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