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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與野, 현실 도피형 정치...국민들 지적하는 문제 본질 보지 못해"
김종인 "與野, 현실 도피형 정치...국민들 지적하는 문제 본질 보지 못해"
  • 이현 기자
  • 승인 2022.12.0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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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국민들이 지적하는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아"
"민주, 文정부·이재명 문제에 과몰입...국민들 곁으로 가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현실 도피형' 정치에 일침을 날렸다. 현 정권은 국민들이 지적하는 부분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을, 야당은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권 문제에 과민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직시하고 그 문제를 풀어야 되는데 현 집권층(윤석열 정부)은 문제가 문제라고 인식 안 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문제를 문제라고 생각하면 답이 나올 텐데, (그렇지 못해) 전혀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의 경우 책임소재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니 지금 풀려고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은 정치적 책임을 질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담당하는 분들은 이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 야당이 거듭 이상민 행안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묵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장관 하나가 경질된다고 해서 둑이 무너진다는 그런 착각을 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행안부 장관은 경찰에 대한 총책임을 지고 있는 분이기에 국민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자기를 임명한 임명권자에 대한 책임도 자기가 질 생각을 해야 된다"며 "자기가 결단을 제대로 해야만 임명권자가 자유롭게 판단 할 수 있을 텐데 그 결단을 안 하니까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이 장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 사람들도 지나간 정권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는 건 정치적으로 현명하지 않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법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호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당도 국민들로부터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분별의식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 주장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또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에 총동원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이 대표 스스로) 당에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를 생각해서 '대국적인 결심'을 본인이 해야 된다"라며 "당이 지나치게 거기에 몰두했다가는 상당한 희생을 치를 수밖에 없지 않나. 정당이라면 당대표 개인적 리스크는 본인이 처리하도록 놔두고 국민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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