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상민 해임건의안 본회의 통과... 국민의힘 전원 ‘퇴장’
이상민 해임건의안 본회의 통과... 국민의힘 전원 ‘퇴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2.11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국민의힘이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크게 반발했지만 결국 본회의는 개의됐다. 국민의힘은 전원 퇴장했고 결국 해임건의안은 통과됐다.

앞으로 국민의힘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재논의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협치 파괴 정쟁 유도 민주당은 각성하라’, ‘국민심판 외면하는 대선 불복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본회의장에 들어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면 방탄 국회의장은 사퇴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본회의 개의에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여당의 거센 항의 속에서도 본회의는 재석 281명에 찬성 180, 반대 101, 기권 0으로 가결되며 개의됐다.

그러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원내 제1당이자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은 또다시 거대 의석을 힘자랑하면서 소통과 협치도 없이 해임건의안을 의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여야는) 지난 11월24일 국정조사를 합의해서 참사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자고 했다. 국정조사 계획서에도 나와있다”며 “그 합의서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책임자부터 처벌하라는 해임안을 냈다. 도대체 국정조사 합의는 왜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국정조사 합의를 해놓고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파괴한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들”이라며 “민주당은 절대 다수면 원내 일들에 책임을 져야 한다. 절대 다수당으로서 힘 자랑과 근육 자랑을 계속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 그러다가 근육 터진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송 수석의 의사진행발언이 끝나자 이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불참하며 집단 퇴장했다.

이후 안건은 야당 의원들의 표결만으로 처리됐으며 총 투표수 183표 중 찬성 182표, 무표 1표로 가결됐다.

해임건의안에는 ▲이태원 참사 당일 상당한 인파를 예상했음에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 ▲경찰·소방의 최종 지휘감독 책임자로서 참사 당일 긴급구조 신고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것 ▲국민 재난 및 안전관리 총괄책임자로서 참사를 축소하고 책임회피에 급급했던 것 ▲경찰 지휘·감독권자임에도 경찰청 특수본의 이태원 참사 수사는 일선 경찰 소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 등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장관은 지난 10월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용산 이태원 참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가 그 책임과 의무를 방기함으로써 발생했다. 그리고 이러한 거대한 직무 유기의 정점에는 책임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상민 장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해임건의안을 가결함으로써 이태원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