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올해 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친야(親野) 성향의 시사 방송인 뉴스공장을 6년 넘게 진행해 왔다.
김 씨는 1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을 시작하며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라며 "오늘까지 6년 두 달 보름, 324주 동안 (방송을) 해왔는데 3주 더하면 올해 말이다. 올해 말까지 하겠다. 사정이 있다. 그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20분기 연속 시청률 1위, 앞으로도 20년 (더) 하려고 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씨는 TBS에서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진행 중인 신장식 변호사와 KBS '주진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주진우 기자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도 했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김어준 뉴스공장'을 진행해 왔다. 꾸준한 청취율을 보이며 TBS 간판 시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정치 편향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각종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김 씨가 방송 하차를 결정한 것은 지난달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조례안이 통과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정치 편향성 논란에 휩싸였던 TBS 이강택 전 대표도 자진 사퇴했다.
일각에선 김 씨가 방송을 그만두게 되면 그가 진행했던 '뉴스공장'도 폐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TBS는 서울시 예산 지원 폐지가 결정되면서 대대적인 프로그램 및 인사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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