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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與 '역선택 방지' 방점 둔 당대표 선거 룰 개정 움직임에 난색
안철수, 與 '역선택 방지' 방점 둔 당대표 선거 룰 개정 움직임에 난색
  • 이현 기자
  • 승인 2022.12.14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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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때 비당원인 지지층에게 어떻게 호소를 할 수 있겠는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독과점적 플랫폼의 공정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독과점적 플랫폼의 공정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당 지도부의 '당심(黨心) 90%, 100%' 전당대회 룰 개정 기조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재 전대 룰을 당원투표 90% 내지는 100%로 개정해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극도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대표 출신으로 지난 3.9 대선 이후 합당으로 국민의힘과 정치 노선을 공유하게 된 만큼, 당권가도의 필수전제조건인 당내 인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다. 안 의원이 최근 여당 내부에서 거론되는 전대 '9:1, 10:1'(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 룰 개정에 대해 연일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24'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때 비당원인 지지층에게 어떻게 호소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난감해 했다. 이어 그는 "지금 현재 우리 당에 보면 7:3(당원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으로 돼 있다. 3이 민심"이라며 "그런데 거기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게 되면 거기는 다 보면 비당원 국민의힘 지지층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통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완전히 없애버린다고 하면 나중에 당 대표가 되더라도 총선 때 우리 당원들 이외, 당원이 아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어떻게 호소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저는 거기에 대한 우려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안 의원은 "그래서 그러한 분들의 의견도 반영하는 당 대표를 뽑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또 지금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오히려 민심 비율을 25%로 올리고 있는데 거기에 우리가 반대로 지금까지 앞서갔는데 역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당 지도부에서 100만 당원 시대이고 일단 젊은 층은 이준석 전 대표 때 젊은 당원들이 많이 불어났기 때문에 특별한 길이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지금 100만 당원이라고 해도 전체 인구의 절반이 만약에 우리를 지지한다고 볼 때 그러면 2400만 우리 지지자들은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전혀 없다"고 당 대표 선출에 민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 당 당권 경쟁자로 언급되는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 간 이른바 '김장(金張) 연대설'에 대해선 "정치인들 간의 전당대회 관련해서 서로 여러 가지 협력 관계들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그래서 그건 시간이 되면서 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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