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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희생자' 추모 위령제... 대통령실 “진실규명이 유가족 위한 길”
‘이태원 희생자' 추모 위령제... 대통령실 “진실규명이 유가족 위한 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2.16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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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조계사에서 10.29(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49재)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서울 조계사에서 10.29(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49재)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이태원 참사 49재를 맞아 ‘희생자 추모 위령제’가 열렸다.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추모 위령제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참석을 요구했지만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신 참석했다.

한편 이날 위령제는 죽은 영혼이 좋은 곳에 태어나도록 기도하는 ‘천도(薦度)’ 의식 형태로 열렸다.

조계사 대웅전 앞에는 특별무대가 마련돼 유족들이 동의한 희생자 영정 67위와 위패 78위를 모시고 조계종 어산종장 화암스님이 의식을 집전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유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의식은 희생자를 추도하는 158차례의 추모 타종으로 시작됐다. 이어 헌향, 유가족 대표 인사말, 추모 법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위령제에 참석한 유가족 조미은 씨는 “이태원 그 골목에서 차갑게 생을 마감한 우리 아들 딸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 주세요, 제일 안전한 나라에서 다시 태어나 근심 걱정 없이 행복하기를 모두 다 기원해 주세요”라며 추모했다.

마지막으로 위령제는 위패와 희생자들의 옷가지 등을 태우는 소전의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사과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유가족과 희생자에 대한) 위로의 마음은 그 날(참사 당일)이나 49재인 지금이나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아픔을 기억해서 낮은 자세,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살피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유가족과 희생자의 억울함이 없도록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진실을 규명해서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게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거듭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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