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임영웅, 2022년도에도 역시 '올해를 빛낸 가수' 1위

‘2022년 올해를 빛낸 가수’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뮤직)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올해도 역시 그룹 ‘방탄소년단’(BTS)와 가수 ‘임영웅’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혔다.

19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올해를 빛낸 가수’에 연령별로 30대 이하(13~39세)에서 ‘방탄소년단’(BTS)가 29.4%를 얻어 5년 연속 1위를,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3.0%의 지지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8년부터 5년 연속으로 ‘올해의 가수’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세계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기록을 써왔으나, 지난 13일 맏형 진의 군 복무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입대를 앞두고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어 30대 이하의 연령에서 꼽은 올해의 가수 2위는 ‘아이유’(26.6%)가 차지했다. 2008년에 데뷔해 드라마 연기와 음악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아이유는 2011년부터 계속 ‘올해의 가수’ 10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2014년과 2017년에는 1위에도 올랐다.

3위에는 ‘블랙핑크’(16.6%), 4위 아이브(IVE, 13.0%), 임영웅과 뉴진스(NewJeans)가 공동 5위(6.5%), 7위 지코(6.1%), 8위 에스파(5.7%), 9위 여자아이들(4.7%), 그리고 이무진(4.4%)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30대 이하에서 10위권 외 1.5% 이상 응답된 솔로 가수/그룹은 세븐틴(3.4%), 멜로망스(3.2%), 싸이(3.1%), 트와이스(2.6%), 성시경(2.3%), 태연(2.2%), 잔나비, 10㎝(이상 2.1%), 임창정(2.0%), 비오(1.9%), 폴킴(1.7%), 윤하(1.7%), 르세라핌, 레드벨벳, 소녀시대, 정동원(이상 1.5%)까지 모두 16명이다.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33.0%)이 3년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2016년에 데뷔한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매회 호소력 짙은 노래를 선보이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후 공연, 방송, 광고 등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를 발표하고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달아 매진시켰다.

40대 이상에서 올해의 가수 2위는 '트로트 여제' 장윤정(17.2%)이다. 1999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한 장윤정은 2014년과 2018년을 제외하고 2007년 이후 꾸준히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영탁(12.4%), 공동 4위에는 송가인과 이찬원, 6위 나훈아(9.9%), 7위 진성(8.7%), 8위 정동원(7.6%), 9위 장민호(6.6%), 그리고 김호중(6.0%)이 10위다.

40대 이상에서 10위권 외 1.5% 이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아이유(5.9%), 방탄소년단(5.6%), 김연자(3.1%), 남진(2.8%), 이문세(2.5%), 임창정(2.3%), 설운도, 싸이(이상 2.2%), 조용필(2.1%), 이승철, 양지은, 이선희, 성시경(이상 1.9%), 블랙핑크(1.7%), 주현미, 조항조(이상 1.6%), 박창근, 이무진(이상 1.5%)까지 모두 18명이다.

‘2022년 올해를 빛낸 가수’ 한국갤럽조사 — 한국갤럽에서 진행한 ‘2022년 올해를 빛낸 가수’ 상위 10위 (사진=한국갤럽조사)

이와 함께 발표된 ‘2022년 올해 최고의 가요’에는 30대 이하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8.5%)가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6.9%)이 올해 최고의 가요로 꼽혔다.

30대 이하에서 '다이너마이트' 외 10위권에 든 곡은 '러브 다이브(LOVE DIVE)'(아이브, 8.0%), '셧 다운(Shut Down)'(블랙핑크, 7.2%), '버터(Butter)'(방탄소년단, 6.7%), '새삥'(지코, 6.6%), '라일락'(아이유, 6.1%), '신호등'(이무진), '밤편지'(아이유)(이상 4.6%),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아이브, 4.4%), '핑크 베놈(Pink Venom)'(블랙핑크, 3.9%) 순이다.

40대 이상에서 '사랑은 늘 도망가' 외 10위권에 든 곡은 '막걸리 한잔'(영탁), '초혼'(장윤정)(이상 5.9%), '이제 나만 믿어요'(임영웅, 5.5%), '안동역에서'(진성, 4.1%), '진또배기'(이찬원), '테스형!'(나훈아)(이상 3.9%), '우리들의 블루스'(임영웅, 3.6%), '보릿고개'(진성, 3.1%), '고맙소'(김호중, 3.0%) 순이다.

‘2022년 올해 최고의 가요’ 한국갤럽조사 — 한국갤럽에서 진행한 ‘2022년 올해 최고의 가요’ 상위 10위 (사진=한국갤럽조사)

한국갤럽 측은 “30대 이하에서의 ‘올해의 가요’ 상위 10곡 중 5곡이 올해 발표된 신곡이지만 , 40대 이상에서는 단 한 곡만 신곡이라는 결과를 보면 연령별 대중가요 선호·소비 경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한국 갤럽조사는 올해 7월 22일~8월 9일(1차), 9월 23일~10월 19일(2차), 11월 7~24일(3차)의 기간 동안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302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자유응답) 물은 결과다. 표본오차(95% 신뢰수준)는 만 13~39세 ±2.0포인트·40대 이상 ±1.9포인트다. 응답률은 28.9%(총 접촉 1만8356명 중 5302명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