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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당원투표 100%' 전당대회 룰 확정에 비윤계 당권주자들 '뿔났다'
與 비대위, '당원투표 100%' 전당대회 룰 확정에 비윤계 당권주자들 '뿔났다'
  • 이현 기자
  • 승인 2022.12.1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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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허은아 등 국민의힘 비윤계 인사들도 쓴소리 일색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양시(갑) 당원협의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양시(갑) 당원협의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당원 투표 100%'로 차기 전당대회 룰을 확정하자 비윤(비윤석열)계 당권주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비윤계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비대위의 이같은 결정에 "우리가 좀 더 국민들과 당원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섰으면 좋겠다"며 "사실 속된 표현으로 당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을 뽑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에 누가 나와도 자신 있다"며 "그래서 좀 국민 앞에서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 총선에 도움이 된다"고 당 지도부가 총선 승리 등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 당의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당원 투표 100%안을 비대위가 의결했다. 당원 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 강하게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듯 당원과 국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속전속결로 밀어붙여야만 했는지 안타깝다"라며 "제가 룰 개정에 신중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은 저 개인의 유불리 때문이 아니다. 절박한 수도권 의원으로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유불리만 생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 비윤계 인사들도 당 지도부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성 메시지를 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민을 버리고 권력에 영행한 오늘을 국민은 기억할 것"이라고 했고, 같은 당 허은아 의원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인 것 같다. 저는 당이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을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특히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전대 룰 변경을 강행하는 윤핵관들에게 묻는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총선 승리에 관심이 있나 아니면 '나의 공천 사수'에만 관심이 있나"라며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세력들은 조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시라. 윤 대통령과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당이 공정하고 건설적인 경쟁을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해 반드시 총선을 승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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