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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 단체 대화방 "분향소 부숴버리자" 막말...이태원 참사 2차 가해 논란
박희영 용산구청장 단체 대화방 "분향소 부숴버리자" 막말...이태원 참사 2차 가해 논란
  • 이현 기자
  • 승인 2022.12.2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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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07. (사진=뉴시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07.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용산 이태원 참사의 책임자로 지목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단체 대화방에서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모욕적 언사와 막말이 오간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2차 가해 논란으로 이어지며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해당 대화방에 소속된 이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체가 애도나 참사 실체 규명, 책임 소재 파악 등 순수한 목적이 아닌 반(反)정부적 목적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비난을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비극적 참사를 정쟁화하며 국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박 구청장과 용산구민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출처 불명의 사진을 두고 참사 유족들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성격의 글들이 게시됐다. 국민의힘의 한 당직자 A씨는 해당 대화방에서 "유가족 협의체는 정권 탈취를 위한 것이지 유족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다"라며 유족협의체 활동을 폄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구청장이 소속돼 있는 다른 대화방에서도 "우리도 뭉쳐서 데모 한 번 해서 분향소 부숴버리자" "서양 귀신 놀이에 참여한 게 부끄러운 줄 알라"는 등 막말들이 오갔다. 해당 발언을 한 2명은 모두 박 구청장이 대화방으로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이 대화방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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